10. Bon Iver - 22, A Million



지난번 음반 이후로 예상은 했지만 역시 이렇게까지 장르를 벗어날 거라고는 생각 못했음. 솔직히 처음 들었을 때는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다. 워낙 재능 있는 뮤지션이라 계속 듣다 보면 정말 훌륭한 음반인 건 맞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프로덕션이 좀 너무 과하게 된 건 아닌지 아쉬움이 좀 남는 음반이다. 팬의 입장에선 물론 발전하는 것도 좋지만 데뷔 때의 솔직하고 심플함이 계속 느껴줬으면 좋겠다.



9. Car Seat Headrest - Teens of Denial



갈수록 놀라게 하는 밴드다. 마타도어 레이블을 등에 업은 후 불과 1년 만에 더블 음반으로 다시 돌아왔지만 전혀 부족함이 없는 음반이다. 저작권 문제 때문에 두 번째 LP를 1달 뒤에 받기는 했지만 코러스, 훅 다 중독성 있는 곡들이다. 아직도 한참 젊은 이 밴드가 어디까지 갈수 있을지 매우 기대된다.




8. Brian Fallon - Painkillers



올해 아마도 가장 많이 들은 음반일 것이다. The Gaslight Anthem 이후로 몇 솔로 프로젝트를 거치고 이번에 완전한 솔로 데뷔 음반을 냈다. 나오기 전부터 개인적으로는 가장 기대한 음반 중 하나였고 역시 좋다. 기대만큼 훌륭하지 못하지만 그건 브라이언의 송라이팅의 문제가 아닌 프로덕션이 정말 엉뚱한 방향으로 되었기 때문이다. 이 음반은 솔직히 보스의 Born in the USA 다음으로 계보를 이룰 heartland rock의 중요한 음반일 수도 있었는데 프로덕션 때문에 정말 망침. 뛰어난 송라이터 임에도 별로 인정받지 못하는 게 너무나 안타깝다. 개인적인 취향 때문에 내가 높게 평가한다고들 생각하겠지만 이 음반 한번 쭉 들어보면서 저 중독성 있는 멜로디나 코러스를 무시할 순 없을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음악 즉 노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멜로디, 코러스, 훅이다, 가사는 덜 중요하다. 실험음악, 일렉 음악, 힙합에 내가 적응 못하는 이유도 이런 훅이나 코러스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 음반은 그냥 훅에 이어 훅으로 끝나는 어찌 보면 비평가들에게는 심플하고 발전 없는 음악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나의 리스닝에 기쁨을 준다면 누가 뭐래도 그건 중요하지 않다.



7. Iggy Pop - Post Pop Depression



올해는 노장들의 활약이 정말 대단하다. 이분은 70의 나이에도 이런 음반을 낼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 이번 음반의 밴드 멤버들만 보면 솔직히 슈퍼밴드다. 그래도 이기 팝의 이름만 내걸고 나온 걸 보면 이분의 대한 리스펙트가 멤버들 간에 확실히 높다고 느껴진다. 아마도 이분의 마직막 정규 음반이 아닐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떠나는 마당에 확실하게 임팩트 넣어주셨다. 아마 전성기 때에 만들었을법한 이번 음반은 그동한 그저 그런 음반만 만들었던 아픔을 완전히 씻어주셨다. 이기팝의 커리어에서 톱 5에 들어갈 음반을 이 나이에 내 주셨다.



6. Radiohead - A Moon Shaped Pool



솔직히 라디오헤드의 광팬은 아니다. 아직도 락밴드라고 믿고 싶지만 워낙 실험적인 밴드라 많이 당황스러울 때가 많다. 이번 음반 역시 즐기기 위해서는 익숙해저야 한다. 톰 요크의 독특한 목소리 덕분에 바로 친근감이 생기며 몇 번 듣다 보면 쉽게 적응이 된다. 수없이 돌려봐야 그제야 멜로디가 들리고 중독성이 생기는 음악이다. 그런 의미에서 계속 듣다 보면 뭔가 새로운 걸 계속 발견하게 되는데 이런 것이 바로 라디오헤드의 매력일 것이다. 이 음반 뿐만이 아니라 다른 라디오헤드의 음반들을 처음 듣자마자 “와, 최고다!”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 귀를 가진 분이 있다면 정말 부러운 걸 떠나서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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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낯선땅이방인 2017.02.08 00:20
    감사할 따름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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