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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기대가 컸던 것일까? 솔직히 막상 음반을 받고 들어보니 기대 만큼의 행복은 주지 않은 것 같다. 뭐 워낙 주요 곡들을 많이 들어서 김이 빠졌는지도 모르겠다. 올초에 처음 발견하고 얘네들 완전 물건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세 여기 저기 소문이 나면서 너도 나도 좋다고 하니 급격하게 애정이 식어버렸다. 내가 좀 나눠먹기 싫어하는 스타일이다..ㅋㅋ 어차피 소니뮤직이라는 메이져 레이블을 등에 업고 있으니 홍보도 장난이 아니었고 특이하게도 신인밴드 치고는 국내 동시 출시라는 기념비적인 음반이기도 하다. 인디 레이블에서 소박하게 시작했다면 이렇게 까지 식상하지는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건 음악을 떠나서 어디까지나 겉으로 보이는 메이저 레이블의 호화스러운 마케팅이라서 이들에게는 좀 미안하다. 다른거 다 떨치고 이들의 음막만으로 본다면 참 잘 만든 팝 음반이다. 왜 소니에서 계약 하고 이렇게 열을 올리는지도 알 것 같은 이유이기도 하다. 음반을 들으면 솔직히 처음 이들의 음악에서 접했던 뭔가 인디스럽고 새로운 느낌은 가지기 힘들다. 벌써 많이 들어서 인지도 모르겠지만 막상 완성물을 접하고 보면 너무나 완벽하게 잘 다듬어졌다는 느낌을 받을수 밖에 없다. 신인 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다른 인디레이블의 음악에서 느끼는 아마추어리즘은 찾기 힘들다. 너무나 완벽한 대중 음악으로 탈 바꿈했다.
절대로 이 음반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구입할 가치가 있고 요즘 이런 음악 찾아보기가 힘든데 그런 의미에서 많은 만족감을 주는 것은 확실하다. 솔직히 처음 접했을때는 포스트펑크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이들이었지만 지금에서는 뉴웨이브쪽이 더 가까운 것 같다. 이들의 음악이나 MV를 보면 항상 떠오르는 것이 Ultravox다. 이들이 Ultravox를 얼마나 밴치마킹 했는지는 모르지만 참 많은 면에서 비슷한 느낌이 든다. 아직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분들에게는 꼭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Lady GaGa도 좋아하고 XX도 좋아한다면 이 음반도 좋아할 것이다.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는 알아서 잘 파악하시기를..
참고로 싸인을 한 뮤직시트를 보내주었는데 악보를 보지 못하니 저 곡이 어떤 곡인지는 모르겠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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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dinary is no place to be..

트랙백  1 , 댓글  8개가 달렸습니다.
  1. 저도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주요곡들 빼면 좀 김이 새는 느낌도 있고...
    제가 XX는 좋아하는데 레이디가가는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가요?ㅋㅋ
    요즘 싸게팔기도 해서 살까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위시리스트에서 지웠네요;; 동향출신 델픽보다 좀 더 거품이 심한듯;
    • 김이 좀 샌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군요..기대가 너무 컸어요. 그래도 그렇게까지 나쁜 음반은 아닙니다. 국내 라이센스 정도의 가격이라면 충분히 구입할만한 가치는 있어요.
  2. 하뇽달문? 2010.09.25 00:09
    ep 발표후 기간이 너무 길었던듯...
    저같은 문외한도 이들 그룹을 알정도였으니 여기저기 많이도 언급되서
    그래도 앨범 들었는데 괜춘하던데요...저도 레이디가가는 별로지만
    • 뭔지 모르게 워낙 유명세를 타면 괜히 반감정이 생기는 것 같아요..사실은 속으로 그런 명성을 얻지 못하는 밴드들은 좀 관심좀 가져주라고 소리지르면서 막상 유명세 타면 등을 돌리는 이상한 성격..-.-;;
      저도 전반적으로 음반은 좋은 것 같습니다..뭔가 좀 아쉬운 면이 있지만 그래도 신인 치고는 컨셉을 참 잘 잡았어요^^
  3. 저도 좀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Blood, Tears & Gold는 정말 올해의 트랙.
  4. 류사부 2010.09.25 23:14
    저도 올해 산 신보중에 솔직히 가장 실망스러웠네요.. 그냥 생각보다 훅도 안느껴졌어요 심심하다고 해야할지.. 완전 메이저라고 딱히 싫어하는 편은 아니지만 ㅎㅎ 이건 너무 ..!!
    • ㅎㅎ 아마 많이들 예상했던 결과가 아니라서 그런 것 같아요. 컨셉은 잘 잡았는데 메이져로 간 것이 문제인 듯..그래도 영국차트에서는 톱10에 집입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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