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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포스트 펑크 사운드는 나에게 항상 고향같은 소리다.
음악의 신선함을 떠나서 비슷한 사운드의 밴드를 발견하면 좋아할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누구에게는 70년대의 클래식락이나 사이키델릭 사운드를 선호할 것이고 또 누구는 비치보이즈의 서핑 사운드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함을 느낄지 모르겠다.
이렇게 다들 자신들이 선호하는 음악과 스타일이 있을 것인데 이런 경향을 가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감수성 높은 10대때 음악을 많이 들었다면 또 특정 음악에 그 당시 많이 노출되었다면 그런 성향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취향도 바뀌고 많은 음악에 노출되면서 나름 음악에서 만큼은 선입견 없이 다양하게 즐긴다고 느끼지만 사실 뚜껑을 열고 보면 자신이 갈구 하는 음악은 언제나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는 언제나 80년대의 어두운 포스트펑크 사운드 만큼 좋은 음악도 없는 것 같다.
Echo & the Bunnymen, JAMC, The Cure, Joy Division같은 음악에 언제나 끌리는 이유는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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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나온 Isa & The Filthy Tongues의 소포모어 음반 Dark Passenger는 이런 나에게 좋은 점수를 받을수 밖에는 없다.
첫 음반도 참 훌륭했지만 이번 음반은 더욱 더 80년대 사운드에 가깝다는 느낌이다.
어두운 음악이지만 그 밑에  깔려있는 멜로디는 심플하고 거짓이 없으며 어렵지 않다.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주지는 않지만 오래된 기억들을 되살리고 고향에 온 것 처럼 편안함을 준다.
음반 전체는 타이틀 처럼 어둡고 캄캄 하지만 이 여행을 떠날수 있는 승객이 될수 있다는 점 만으로도 그저 즐겁기만 하다.
초창기 시절의 Echo & The Bunnymen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이 음반 전체에서 풍기고 있지만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현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감수성과 감각도 가지고 있는 음반이다.
워낙 언더그라운드 쪽에서만 인기를 얻고 있지만 최근 영화에도 사운드트랙을 담당했고 Metcalfe같은 레전드도 멤버로 있는 밴드인 만큼 앞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

이런 어두운 포스트펑크 사운드 좋아한다면 절대 실망 없을 것이다...특히 Echo의 팬이라면 반드시 들어봐야 할 음반이다.
첫 음반과는 성격이 좀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첫 음반 생각하고 높은 기대를 가지거나 또는 반대로 무시하지 말기를...이 번 소포모어 음반은 완전 다른 작업물로 봐야 할 것 같다는..





WRITTEN BY
ENTClic@music
Ordinary is no place to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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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 네, 안녕하세요.
      안타깝게도 초판은 지금 절판 상태입니다.
      5월 11일에 다시 재발매가 이루어지는데 이번에도 역시 LP버전으로만 나오기 때문에 LP원하신다면 지금 예약 주문 넣으셔서 구매하실수 있을 겁니다.
      지금 아마존 미국에서 예약 판매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 ENTClic@music님 말씀처럼 LP버전 밖에 없네요.
      아쉽지만 일단 MP3파일이라도 구했습니다.
      LP는 구매대행이 가능한지 알아보고 구매하려구요.
      답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 그러게요..이상하게도 그 음반은 CD로 출시를 하지 않더군요..무슨 똥고집인지..ㅋㅋ
      이번에 정규 음반 나오니 그 것을 노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2. 오 멋진 언니가~
  3. 전 80년대 청소년기에 주로 하드 락을 들어서 지금도 그쪽이 마음의 고향인 것처럼 느껴지는 학파(?!)입니다. ^^ 당시에는 펑크 상당히 안 좋아했고 포스트 펑크도 관심 없었는데요, 지금은 나이가 들면서 이른바 mellow한 것인지 그런 쪽도 꽤 귀에 들어옵니다.
    • 아마 대부분 락을 즐기시는 분들은 메탈로 시작하신 것 같아요.
      자극적인 하드락 사운드에 빠져들수 밖에는 없지요.
      사실 저도 메탈로 시작했는데 본격적으로 음악 생활을 할때는 펑크나 포스트펑크에 푹빠진 관계로 아직도 그쪽 음악이 좋은 것 같아요.
      저도 나이 들면서 다양하게 접근하는 것 같아요..그래도 언제나 다시 뿌리로 돌아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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