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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휴는 지난 추석처럼 시체처럼 지내기 싫어서 근무를 하기로 했다.
집에 있어도 올해는 별로 편하게 지내질 못할 것 같아서 이번 연휴동안 오전 근무만 하기로 했는데 의외로 상당히 좀 바빴다는..그나마 심심하지는 않아서 다행이라면 다행..
앞으로는 연휴동안 당분간 일을 하기로 했다..가족들이 오기 전까지는 역시 일에 파뭍혀 살아야겠다.

Echo & the Bunnymen은 80년대 포스트펑크 음악씬을 대표하는 그룹이지만 이상하게도 크게 뜨지 못한 밴드이다.
아직도 활동하고 있는 밴드로 긴 역사와 함께 지금은 뭐 보증 수표와도 같은 밴드이지만 같은 시기에 활동한 많은 밴드들에 비하여 유명세는 별로 얻지 못했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요즘 심심찮게 나타나는 포스트펑크 리바이벌 밴드들의 리뷰를 보면 언제나 비교 대상이 되고 하는 밴드들이 바로 Joy Division, Jesus & Mary Chain과 Echo & the Bunnymen이다.
이들 셋을 보면 이미지도 비슷하고 우울하고 다크한 면이 참 비슷하기도 하다.
셋다 비쥬얼적인 면이 비슷 하면서도 상당히 강한 이미지 덕분에 비교되기도 하지만 역시 다른 포스트펑크 밴드에 비해서 영국에서의 인지도가 상당히 높기 대문이기도 하다.
그런데 셋다 다른 포스트펑크 밴드들에 비해서 세게적인 명성은 얻지 못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하다.
특히 Echo & the Bunnymen은 너무나도 영국스러운 밴드라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고 영국에서 만큼은 정말 대단한 인기를 누렸지만 미국에서의 인지도는 이상하게 만큼 거의 없었다.
이들은 미국을 너무나도 싫어했고 어쩔수 없이 해야하는 미국 투어가 그렇게도 싫었다고 한다.
지금도 그렇지만 세계시장에 진출한다는 의미는 미국 시장을 뚫어야 하는데 이렇게 미국에 대한 거부 반응이 있다면 미국에서 좋게 봐줄 일이 없을 것이다.
3주만 미국에 있으면 향수병으로 상당히 예민해진다는 Ian McCulloch의 발언을 들어도 별로 미국 진출에 대한 욕심이 없었나 보다.
비슷한 시기에 출발한 U2와는 정말 다른 케이스다.
U2는 매우 공격적으로 미국 시장을 파고 들었고 결국에는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Echo와는 다른 세계적은 밴드로 거듭나지만 솔직히 음악적으로 봐도 Echo가 그 당시에 U2에게 밀린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뭐 이유야 어찌 되었던 이들이 선택한 결정에 대한 결과물이 상업적으로는 성공적이진 않았겠지만 그래도 Echo & the Bunnymen이 가지는 음악적 성과와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 할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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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self title의 1987년 음반을 들었는데 이 CD가 2003년 리마스터 반인데 후반부에 보너스 트랙 7곡이 더 있다.
평소에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보너스 트랙은 잘 듣지 않는 편이다..리마스터링 때문에 구입을 하기는 하지만 보너스트랙들에 매력을 느껴서 음반을 구입하지 않기 대문이다.
그런데 오늘 끝까지 18트랙을 다 들었는데 마지막 보너스 트랙  Bring On The Dancing Horses에 가서 음원이 튀고 깨지는 것이다.
예전에 한번도 여기 까지 듣지도 않았고 CD도 비교적 잘 보관했는데 왜 이런가 하고 봤더니..불량 CD다.
CD표면의 액체가 녹아서 잘못 구워진 CD였다..다행히도 마지막 보너스 트랙만 망가졌다는 것에 안도하고 있다.
미리 알았으면 교환했을텐데 벌써 수년이 지난 지금 어디서 구입했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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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곡을 듣지 못하니 오기가 생겨서 이 곡이 들어있는 LP를 바로 꺼내들고 다시 들었음..ㅋㅋ
앞으로는 CD구입하면 항상 전곡을 들어보기도 하고 CD의 상태도 곰곰히 살펴봐야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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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Clic@music
Ordinary is no place to be..

트랙백  0 , 댓글  6개가 달렸습니다.
  1. 첫 번째 곡 상당히 좋네요. U2 얘기를 꺼내셔서 그런가 괜스레 U2하고 비슷하단 생각이 들기도 하고. (웃음)
    • 워낙 오랜 세월 활동한 밴드라 음반도 참 많이 출시했는데 아무래도 전성기인 80년대가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저 첫 곡도 미국에서는 어느정도 인기를 끌었는데 기대치에는 못 미친 것 같더군요.
  2. Echo & the bunnymen 매우 좋아했던 밴드입니다.^^ 지금은 좀 열기가 식긴 했는데, 80년대에는 거의 이 밴드에 미쳐 살았지요. 세월이 갈수록 초기의 분위기는 많이 사라지고 좀 점잖아지긴 했는데 그래도 이들의 분위기는 참 좋아요. 이안 매컬로크의 비음은 정말 트레이드 마크죠^^. URGH live 비디오에 실린 Chrocodile의 라이브는 정말 최고입니다. 그 비디오보고 완전히 빠져버렸죠. 믹 재거나 짐 모리슨을 연상케하는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는 정말 멋지더라구요. 윌이나 피트의 연주도 좋고..^^
    • 하상 마음속에 언제나 남아있는 밴드가 있는데 이들이 그런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진행형인 밴드이기도 하구요.
      작년 신보를 친구와 함께 들으면서 "야, 예날 목소리 나온다!" 하면서 참 즐거워 했던 생각이 납니다..그만큼 이안의 보컬이 참 그리웠나 봅니다^^
  3. ENTClic님 안녕하세요

    오늘 12시에 밥딜런 내한 티켓 오픈했더라구요

    예전에 밥딜런 신보 포스트에서 공연 꼭한번 보고 싶다고 하셨던게 갑자기 생각나서요..ㅋㅋ

    저는 표값이 좀 부담스러워서 친구랑 무대설치 알바라도 해보려고 하는데 주인장님은 콘서트보러 오시나요??
    • 전 이 공연 꼭 가려고 벼르고 있었어요..가격은 크게 상관하지 않구요.
      그런데 최근 딜런의 셋리스트 보고 망설이고 있습니다.
      한 50%의 곡은 찾아서 들어야 할 정도로 잘 모르겠더군요..나름 딜런 많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좀 당황스럽더군요.
      워낙 레전드급이라 사실 미국에서 이런 셋리스트를 해도 딜런의 광신도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없겠지만 솔직히 저 같은 팬이나 국내 대다수의 팬들에게는 그의 'greatest hits'를 원할것 같아요.

      전성기가 아닌 그의 공연을 비싼 돈 주고 저런 셋리스트 들으러 가야 하는지 지금 좀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전 광신도는 아닌가 봅니다.
      아직 결정을 못하고 있는데 빠르게 티켓이 팔려 나가고 있다는군요..좀 더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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